금의위 (14 BLADES, 2010)
요약 홍콩, 중국 | 무협, 액션
감독 이인항
출연 견자단, 조미, 오존, 척옥무
이 영화는 철저히 "무협지"를 바탕으로 했다. 물론 영화 장르가 "무협"인 것도 맞다. 무협지는 철저하게 주인공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충직한 혹은 능력있는 주인공이 있고 그 주인공을 이용하는 간악한 무리가 있으며 그 간악한 무리 뒤에는 보이지 않는 진짜 세력이 있다. 얽히고 설킨 구조를 주인공이 하나하나 실타레 풀듯 풀어 나가고 그 과정에서 여주인공(들)과 연애 전선을 형성한다. 중요한 것은 무협지는 모두 "뻥"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저 얼마나 뻥을 잘 치는지 감상만 하면 된다.
견자단이 노익장을 발휘했다. 1980년대부터 액션 배우로 큰 인기를 끌어왔던 견자단. 이제는 은퇴도 생각해야 하지만 액션 배우의 생명은 대역없이 연기하는 것인지라 그래도 열심히 분위기를 잡고 연기했다. 아직까지는 멜로 연기하는 견자단이 어색할 듯 한데, 앞으로도 꾸준히 액션 연기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얼굴이 좀 각진 조미는 이 영화에서 별로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얼굴이 서구적 스타일일텐데, 무협 영화에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물론 머 이쁘기야 하지만, 무협지에서는 좀 어색하지 않냐는 거지.
이번 영화에서 다소 많이 쌩뚱맞은 캐릭터인 듯 하다. 사막 판관 역할인데, 주인공들이 사막을 횡단할때 나타나는 캐릭터로 의협에 가깝다고 정의된 듯 한데, 복장이 사막의 도둑보다는 어디 도시의 힙합전사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