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Mr. Go, 2013
요약 한국 | 드라마, 코미디, 액션 | 2013.07.17 | 12세이상관람가 | 133분
감독 김용화
출연 링링, 성동일, 서교, 김희원
홈페이지 www.mrgo.co.kr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 7구단"을 모티브로 하여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 개봉과 맞물려 새롭게 출판도 했단다.
종이로 넘기는 만화를 영화로 옮길때, 아무래도 영화에 맞는 형태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김용화 감독이 고민한 부분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만화는 프로야구 세계에 이단아처럼 등장한 고릴라의 존재를 부곽시켰는데, 감독은 그것만으로 영화가 2% 부족할 것이라 여긴 듯 하다. 그래서 감독은 인간 세계에 고립된 고릴라 링링과 인간 세계에서 부모 없이 고립된 아이들과 여주인공 웨이웨이를 내세운 듯 하다.
연령대가 12세 관람가인데 욕이 나와서 좀 그랬지만 캐스팅이나 제작 자체는 무척 잘 된 느낌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굵직한 조연들이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해 주니 조연 보는 재미는 충실하다. 성동일의 연기도 능청스럽지만 "사악한 에이전트" 느낌이 난다. 게다가 까메오로 류현진, 추신수가 나오고 오다기리 조, 김강우, 김정은, 마동석 등도 깔았다.
하지만 정작 감독이 내세우고자 한 바가 희석된게 흠이다. 마무리를 하려면 뭔가 성공스토리로 만들든가 아니면 갈등을 극복하도록 풀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단순히 만화처럼 고릴라를 고릴라로 상대한다는 마무리는 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