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감독 류승완
출연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요약정보 한국 | 액션 | 2008.08.13 | 12세이상관람가 | 99분
홈페이지 http://www.dachimawa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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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지털 단편 영화 "다찌마와 리"가 극장판으로 나왔다. 실로, 기다리던 작품이 아닐 수 없도다. 이 "쾌남"이 호방하다 못해 이제는 "걸"들도 거느리고 나왔다. 물론, 다찌마와 리의 급수가 낮은데, 걸들의 급수를 높게 예상하면 큰 오산이다.

한 국에서 패러디 영화는 상당히 괴롭다. 그 옛날 "재밌는 영화"가 그랬듯이 작품성이나 흥행 면에서 상당히 제작자들을 힘들게 한다. 관객이 눈이 높다고 하기 전에, 우리 관객들의 눈이 다양하지 못하다고 말을 하자.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패러디 영화들보다 수준이 높다.

아니, 그것은 모두 류승완 감독의 능력일 것이다. 전작 "짝패"에선 많이 실망을 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확실히 류승완 감독의 감각이 대단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망하신 분들은 아마도 "패러디 코믹 영화"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진지한 분이다. 그럴 수 있다. 이 영화를 생각하고 본다면 말도 안되는 내용에 혀를 내두를 것이다. 어찌 백범 김구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을 세워 놓고 사자성어 따 먹기를 시키겠는가.

그리고 조연들 모두 이전 디지털 단편에서도 나왔던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무척 감회가 새로웠다. 인구면피라니. 이건 미션 임파서블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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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어색한 발음과 박시연의 어설픈 연기가 다소 난감한 상황이긴 했으나, 우리의 영웅이나 쾌남인 다찌마와 리의 과장된 연기가 이 모든 어색함을 날렸다. 역시 나날이 발전하는 임원희씨.

다만, 액션 연기에 있어서 임원희씨는 이번 영화를 대비하여 몸 만들기나 운동을 좀 했으면 더 좋았을 법 했다. 액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역을 써야 했는데, 동작하는 범위가 너무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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