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The Warriors , 2001 제작
요약 중국, 한국 | 드라마, 액션 | 2001.09.07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58분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안성기, 장쯔이, 주진모
1990년대 정우성을 청춘 아이콘으로 만든 영화 "비트"를 김성수 감독이 21세기에 만든 본격 무협 액션 영화.
이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무협"에 정통하고 또 내용과 구성 또한 상당하다.
우선, 이 영화의 배경은 중원땅이다. 결코 한반도가 배경이 아니다. 원말 명초에 고려 사신이 명나라에 갔다가 간첩으로 오해 받아 돌아가는 길이 험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원나라 병사들과 명나라 공주가 끼어들었다. 게다가 사신단의 책임자는 가는 도중에 죽어버렸다. 책임자가 데리고 다니는 무사가 하나 있는데 이 인물이 정우성이며 영화에서는 노비로 설정되어 있다. 군사 책임자는 주진모로 귀족이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나 군사를 이끌거나 무예 실력은 떨어지도록 설정되어 있다. 또한 활을 쏘는 안성기는 지혜로운 수하로 설정이 되어 있다. 명나라 공주는 장쯔이로 예측불가능한 인물이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2시간 넘는 분량 때문인지 아니면 그 외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서 흥행은 그닥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한국 무협 영화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다. 이 이후로 제작된 무협 영화들은 "협녀, 칼의 기억"이나 "무림 여대생",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인데, 이 영화만큼 강하게 느낌을 주지 못한다.
게다가 이 영화는 21세기 들어 활약하는 조연들이 마구 숨어 있다. 유해진,박용우, 이두일 등 아직 뜨지 않았던 멤버들이 알차게 활약 중이었다. 역시 과거는 현재의 밑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