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Accomplices, 2013
요약 한국 | 스릴러 | 2013.10.24 | 15세이상관람가 | 96분
감독 국동석
출연 손예진, 김갑수, 임형준, 김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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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묘하게도 "밤의 여왕"과 유사하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딸 손예진이 아버지 김갑수를 의심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는 말 하나로 자신을 지극히 아껴주는 아버지를 의심하고 그걸 계속 추적하고 있다. "밤의 여왕"에서도 남편이 아내를 의심할 근거가 너무 미약하다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딸을 지나치게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설정"을 잘못한 것이 문제일까. 딸과 아버지 사이는 알고 보면 유괴범과 인질이었다는 설정이 잘못된 것일까.
애써 반전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지만, 일단 설정이 잘못되었으니 결국은 배우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느냐가 영화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그런 고로, 살짝 고친 손예진의 미모를 보는 재미로 이 영화를 보면 불만은 없을 것이다. 김갑수 아저씨의 연기도 조금 양념 삼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