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Gravity, 2013
요약 미국 | SF, 드라마 | 2013.10.17 | 12세이상관람가 | 90분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홈페이지 www.gravity2013.kr
별 내용이 없지만 이토록 사람들을 긴장시키는 영화가 있다니. 지극히 간단하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 파다니.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부수었는데 그 파편이 허블 망원 위성을 수리하던 우주왕복선으로 튀었다. 왕복선 안에 있던 승무원 2명과 외부 작업자 1명이 죽고 선장과 작업자 하여 단 2명이 살아 남았다. 지구로 귀환을 할 수 있는 우주선도 없고 산소는 부족한 상황에서 그 파편은 90분 뒤에 다시 지구를 돌아올 예정이다. 남은 방법은 러시아 우주 정거장이나 중국의 우주 정거장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실 이 영화 전에 "스타트랙"을 보았는데, 아직까지 개발되지 아니한 "중력 조절 장치"를 가지고 있다는게 영화 상에서도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지표면에서 600km 위 세상은 거리로 치면 부산에서 평양 정도밖에 안되는 곳인데 사람이 살 수가 없는 영역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한 우주라는 영역, 그것도 지구와 떨어져서는 설명이 안되는 그 영역에서도 사람이 열심히 정복을 하고 있다.
이번 영화, 조지 클루니도 대단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열연한 산드라 블록이 더 대단하다. 감독이 얼마나 연기 지도를 잘 했으면, 관객 입장에서 중간에 이 여주인공에 대해서 짜증이 났을까. 하지만 당당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박수를 칠 정도였다.
나중에 이 영화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 어쩌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인간의 상상력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그 공헌도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