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Frozen, 2013
요약 미국 |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2014.01.16 | 전체관람가 | 108분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홈페이지
www.frozen2014.co.kr1990년대 이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그렇게 고전하던 디즈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
자매가 있다. 언니와 동생은 어릴때는 사이가 좋았는데, 언니가 마치 "북해빙궁"의 그 처자처럼 얼음 마법을 쓸 줄 안다. 마법이라는게 잘 쓰면 훌륭한 도구지만 못 쓰면 되려 해를 입히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살짝 보여주는 듯 하다. 어쨌건 언니가 동생을 잘못하여 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에 부모는 동생의 기억을 좋게만 바꾸어 버린다. (그래서 동생이 철이 없게 행동하는 걸까.) 이로 인해 언니는 항상 동생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책감에 살아 가는데.
디즈니 영화 답게 악당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상을 받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뮤지컬처럼 노래를 넣었는데, 그게 또 세간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음악은 또 라이언킹 팀이 했다는데.) 너도나도 "Let it be"를 열창하는데, 가히 그 분위기가.
하지만, 애니메이션 기교가 뛰어나고 노래가 좋다는 점 빼고는 지루하고 개연성이나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판타지면 아예 판타지로 가든가 해야 하는데,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배경으로 해서 범선까지 나온 판국에 "마법"이라니. 북유럽 사람들이 추운 건 그 중에서 누군가가 마음이 추워서 그렇다고 해석을 해야 하는 것인가. 어쨌건 한국에서도 흥행에 크게 성공을 했으니, 대다수 사람들 눈에는 재미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