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 The Battleship Potemkin, 1925
요약 러시아 | 전쟁,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 75분
감독 세르게이 M. 에이젠슈테인
출연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블라디미르 바르스키, 그리고리 알렉산드로프, 이반 보브로프
구 소련이 낳은 명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걸작 무성영화이다. 1905년 흑해 오뎃사 항 근처에 있는 포템킨 함에서 수병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오뎃사 항 노동자들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전함에서는 장교들이 횡령 등으로 인해 수병들이 썩은 고기를 먹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분노한 수병들이 노동자들과 동질 의식을 가지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은 1917년 10월 혁명을 통해서 탄생했다. 혁명의 정통성을 이어가려면 아무래도 그 전에 노동자와 민중의 짠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탁월한 에이젠슈테인 감독이 1925년 이 영화를 통해서 훌륭하게 조명했다.
영화사 적으로도 이 영화는 희대의 걸작이다. 이후 만든 영화들을 보면 이 영화의 기법들을 많이 차용하고 있는데, 특히나 오뎃사 항의 계단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고 유명한 영화들이 한두 번씩 오마쥬를 하였다. 한때 공산권 영화여서 대놓고 보지 못했던 과거가 있지만 명작은 그 자체를 즐겨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