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견례 (Meet the In-Laws, 2011)
요약 한국 | 코미디 | 2011.03.31 | 12세이상관람가 | 118분
감독 김진영
출연 송새벽, 이시영, 백윤식, 김수미
홈페이지 http://danger201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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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새벽과 이시영이 주연을 맡은 유쾌한 코미디. 전라도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역경을 극복하고 결혼한다는 "정말정말" 진부한 설정을 가졌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은 대한민국이 이상하리만치 지역감정에 휘말렸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나온 시점은 2011년이고 그때부터 약 20여 년이 흐른 시점이다. 어쩌면 시간이 그렇게 흘렀기 때문에 이 영화처럼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든게 아닐까 싶다.
일단 송새벽. "방자전"이 워낙 컸다. 영화를 볼때마다 기대가 커져서인가 이 영화에서는 기대만 못하다. 이시영. 아래에서 언급하겠다. 그 외에 김철민, 백윤식, 김수미 등 조연진은 훌륭하다. 사투리가 걸리지만 머 그 지역 태생이 아닌데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1980년대 후반을 재연하려던 모습들도 은근 재미있다. 그때 당시 야구 선수들 복장도 그렇고 중간에 어린 "이대호" 선수가 나오는 설정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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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억지가 많다. 그런데도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건 그만한 대안이 있어서일 것이다. 지루하고 엉망인 스토리라 하더라도 "볼만하게" 만드는게 배우와 감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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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은 참으로 신데렐라다. 2009년에 방송 나왔는데, 영화도 벌써 5편이나 찍고, 이 영화 찍을때는 권투 시합 나간다고 분위기 만들어 흥행도 성공하게 했다. "홍길동의 후예" 나왔을때도 참으로 화면과 안 어울려서 모습이 참으로 안스러웠는데, 이 영화도 크게 기대할 건 아니었지만 워낙 주연과 조연들이 빵실하여 분위기를 잘 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