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 Brick Mansions , 2014 요약 프랑스, 캐나다 | 액션, 범죄 | 2014.08.27 | 15세이상관람가 | 90분 감독 카밀 델라마르 출연 폴 워커, 데이빗 벨, RZA, 카탈리나 드니 홈페이지 brickmansions.kr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오래도록 출연했던 폴 워커를 주연으로 내세운 리메이크 영화. 다비드 벨이 주연한 2004년 개봉작 "13구역"이 원판이며 이 영화는 10년이 지난 다비드 벨을 다시 캐스팅해서 제작했다. 다비드 벨은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를 창안하여 "야마카시" 클럽을 결성했다. ("야마카시"라는 영화에 자문까지 했단다.) 이런 전설적인 인물이 영화 자문을 하니 뤽 베송 감독은 그를 위해서 "13구역"이란 영화 각본을 썼고 그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이제 그 영화가 헐리웃에도 진출을 하게 되었으니. 이야기는 원작과 같다. (다만 여동생이 아니고 "여자친구"로 나오는 점이 차이가 있다.) 도시는 헐리웃이다보니 범죄의 도시라는 미국 디트로이트. 이 도시는 로보캅이 탄생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쪽은 유명한 파쿠르 창시자인데 이에 비해 폴 워커는 그 몸이 너무 둔했다. 위 사진을 보면 다비드 벨의 몸과 자세가 폴 워커와 매우 대조적이다. 촬영 전에 1~2개월이라도 연습을 좀 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이 땅에 없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사실 미국 땅은 넓다. 그리고 크다. 칼 대신에 총을 들고 다니는 나라다. 그렇기에 파쿠르를 구사하기에는 다소 좀 어벙벙한 땅이다. 뉴욕이어도 워낙 건물도 크고 프랑스 파리처럼 그런 오밀조밀함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애써 설정한 것이 "맨션"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프랑스 영화에서는 다비드 벨이 나름 덩치가 고만고만했었는데 이 영화에서 보니 큼직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키가 많이 작은 편이다.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 영화가 중간중간에 끊어지는 느낌이 많이 난다. 아무래도 원작 영화 각본을 미국에 맞추다보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 "올드보이"가 미국서 개봉했을때 한국 문화 차이를 메우지 못한 것처럼 이 영화도 그러지 않았을까. 폴 워커의 유작이지만 평은 냉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