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 / 조선시대 후기 실학(實學)의 대가라 추앙받는 정약용의 형이자 그 역시 실학자인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된 후, '자산어보'라는 책을 집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국사(역사) 시간에 분명 배웠지만, 상대적으로 동생 정약용에 비해 덜 알려진 정약전에 대해 이 영화를 통해 또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정 6품에 해당하는 전적과 병조좌랑을 지냈으며, 서양 학문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이 영화의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산어보」를 비롯하여 논어난, 동역, 송정사의, 표해시말 등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설경구 배우가 정약전 역할을 맡았고, 제42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사극 소재 영화 중 괜찮은 작품성을 가진 영화라 생각 듭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역시나 좋았고요.
실학자로서의 정약전의 모습, 그리고 창대의 모습을 통해 당시 시대적 한계와 변화상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