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 1960)
요약 미국 | 서부, 어드벤처 | 126분
감독 존 스터지스
출연 율 브리너, 엘리 월러치,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이 영화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했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은 일본 전국 시대 혼란기에 떠돌이 사무라이들이 패잔병 무리를 물리치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완성도나 여러 면에서 대단한 작품이었다.
이야기 구조는 "7인의 사무라이"와 같다. 다만 중세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일을 바꾸려니 "멕시코"를 배경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악한 멕시코 마적떼, 핍박받는 멕시코 농민과 이를 구원하는 "미국인들". 어쩌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딱 맞는 분위기였을 것이다. 멕시코가 강대국이었다면 이런 구도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배역진 화려하다. 총잡이 7명이 나와야 하니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슨 브론슨, 로버트 본, 제임스 코번(철십자 훈장에 나왔던 그 아저씬데 이 영화는 그때보다 15년 전에 찍었고.) 등이 나온다. 또한 "석양의 무법자"에서 the ugly로 나왔던 엘리 윌러치 아저씨도 악당 칼베라 역으로 나온다. 여기선 "악당 티"가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음악은 엘머 번스타인이며, 들으면 매우 유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