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2011) Leafie, a Hen Into the Wild
평점8.9/10
애니메이션/드라마/어드벤처 한국
2011.07.27 개봉
93분, 전체관람가
(감독) 오성윤
(주연)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원작을 보지 않아서 그에 대해서는 평할 말이 없다.
화면
역시 한국 애니메이션들은 그림을 잘 그린다. 2D 그림에 있어서는 일본 애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나 철새 수천마리가 날아 다니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이제는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그림이 덜 떨어진다"고 말할 단계는 아주 한참 전에 지난 듯 하다.
더빙
사실, 아직 이 부분은 좀 어색하다. 흥행을 위해서 유명 배우를 성우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잘 될 때가 있고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박철민 아저씨의 목소리는 개별적으로는 참 좋았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너무도 튀게 들린다. 조화가 잘 안된다고나 할까. 후까시 만땅의 최민식씨는 좋았는데 유승호는 연기만큼이나 어색했다. 하지만 문소리씨의 목소리는 철없는 암탉과 너무 잘 어울렸고 엔딩이 올라가면서야 그 목소리가 문소리인 걸 알았다.
이야기
여기서 좀 취약하다. 개연성이랄까. 좀 더 시나리오에 투자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하고 애니메이션하고는 구조가 좀 틀리니까 애들 수준에 맞추든가 어른 수준으로 가든가 해서 이야기를 좀 더 다듬었으면 훌륭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고 애들도 나름대로 좋아할 것 같다. 안 봤으면 한번 보고 오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