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나는 전설이다 (2007)

나는 전설이다 (2007)

감독 :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 윌 스미스, 앨리스 브라가, 대쉬 미혹, 찰리 타한, 샐리 리차드슨 

개봉정보 : 미국 | 액션, SF | 2007.12.12 | 12세이상관람가 (국내) | 97분

공식사이트 : http://www.iamlegend2007.co.kr/



나는 전설이다 


나는 전설일까? 


나는 전설이다 


아주 오래전, WWW 라는 영화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의지의 대장장이"가 이번에는 "지구상 유일의 남자"로 나와서 "전설"이 되었다. 


나는 전설이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세번째로 리메이크했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달했으니 자연스레 CG로 도배하다시피 처리를 했고 거기다 주인공의 근육을 양념장으로 쳤다. 



나는 전설이다 

나는 전설이다 


이 영화는 내용도 알고 결과도 알고 구성도 알고 있으니, 과연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인가 궁금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의지의 대장장이"가 "내면"에서 가지는 갈등을 보여주었고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팍팍 쏟았다. 



나는 전설이다 



어쩌면, 리메이크작의 한계랄까, 재창작의 고통이랄까. 무엇으로 화면을 채워야 할 것인가. 찰튼 헤스턴의 "오메가맨"은 정말로 고독하게 살아가는 "오메가맨"을 보여주었고 때마침 "좀비"와 비슷한 감염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래도 볼만했다. 


아마, 그래서 이 영화는 "재창작"해야 하니 좀비를 좀 똘똘하게 만들면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개조했을 것이다. 심지어 좀비로 된 개까지 출현을 시켰으니. 이는 아마도 최근에 너무나도 많은 좀비가 출현하여 차별성이 없어 보이니 이 자체도 좀 개선해보고자 했을 것이다. 



나는 전설이다 


그렇다해도 결국 이 영화는 한계에 부딪혔다. "유일한 사람"이니까 갑자기 다른 사람이 불쑥 튀어 나와서 뭔가 이야기를 만들기도 어색하고 이야기 구조를 바꾸기도 멋적고. 그러니 "대장장이"를 좀 멋있게 내어 여자 관객이라도 좀 끌어 봐야 하지 않았을까. 광고 문구나 시놉시스를 보면 대장장이에 중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나는 전설이다 



그런데, 살아 남은 사람들이 없다더니 영화 끝부분에 가니까 아이와 여자가 쭈욱 달려 가서 요새 비슷한 곳에서 군인들과 조우했다. 이런 전설같은 일이... 

(이 영화가 재미없다 생각한 사람은 지금 즉시 비됴방이나 DVD 방에 가서 찰튼 헤스턴 주연의 "오메가맨"을 봐라. 그래도 좀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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