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Priest, 2011
요약 미국 | 액션, 공포, 스릴러 | 2011.06.09 | 15세이상관람가 | 88분
감독 스콧 찰스 스튜어트
출연 폴 베타니, 매기 큐, 칼 어번, 캠 지갠뎃
이 영화는 한국의 만화가 형민우씨가 쓴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잔인하지만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한 만화인데, 영화로 만들때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면 더 크게 흥행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지나친 "가위질"과 의욕만 앞선 CG 등으로 해서 원작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극중 긴장감을 줘야할 장면들이 몇 개 있었는데, 관객 입장에서 "아 저 상황이면 이렇게 되겠구나" 예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엉성했다.
우리말로 된 원작을 제대로 못 읽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만화의 내용을 이해 못한 것인지. 우선 대사들이 모두 "맛"이 없다. 뱀파이어가 되었으면 죽여하는데 그에 대한 고민은 너무도 약하다. 출연진들은 나름대로 한 역할 하던 사람들이라 보는데는 문제 없는데 어설프게 제작한 듯 하다.
사족으로, 루시 역으로 나온 릴리 콜린스는 2012년 개봉한 "백설공주"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백설공주에선 정말 "뽀얀" 얼굴로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죽은깨 그득한 소녀로 나왔다. 여자의 화장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보여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