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Exhuma, 2024
개봉 2024.02.22.
국가 한국
장르 미스터리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34분
감독
장재현
주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2024년 상반기를 아주 뜰겁게 달군 영화. 풍수, 무속 등을 기반으로 만든 판타지 호러 스릴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묘자리를 잘 써야 한다는 내용은 이미 "명당"이란 영화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에서는 "길지"에 대해서 나왔고 이 영화에서는 "흉지"나 "악지"에 대해서 서술을 하고 있다. "악지"에 묘를 써서 후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설정이다. (물론 후반부 내용은 더 나아간다.)
크게 독특한 소재는 아니지만 감독이 이야기를 잘 풀었다. 이 감독은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을 만들었다.
"검은 사제들"에서는 명확하게 정의된 내용이 있어 이야기가 혼란스럽지는 않은데, "사바하"나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감독이 좀 더 각본을 가다듬었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악귀"나 "귀신"이 존재한다고 설정을 했는데, 그 악귀가 어떻게 IT 기기를 통해서 침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다.
지관이나 무당이 왜 굿을 해야 하고 왜 파묘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지가 않다. 각자 고민을 하고 말을 하는게 아니라 각본대로 대사를 치니까 깊이가 많이 약해 보인다.
부적이나 문신이나 금강경이 전혀 소용이 없으면 무엇으로 그걸 막을 수 있겠는가. 그런 고민없이 갑자기 "이거다"하고 음양 오행에 따른다고? 그래서 음양사를?
"빙의" 개념이 들어갔으면 그 이유도 알아야 하는데, 인간의 몸이 외부 혼령이 그리 쉽게 들어온단 말인가. 아 신내림 받은 무당이라는 설정 때문에?
멀쩡한 악귀가 돌아다닐때까지 이 땅의 귀신들은 뭐하고 있었냐 라는 의문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