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Amadeus, 1984
개봉 1985.11.23
재개봉 2015.10.29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전체관람가 , 12세이상관람가(재개봉)
러닝타임 150분 , 180분(재개봉)
감독
밀로스 포만 Milos Forman
주연
톰 헐스 Tom Hulce
F. 머레이 아브라함 F. Murray Abraham
엘리자베스 베리지 Elizabeth Berridge
사이먼 캘로우 Simon Callow
로이 도트리스 Roy Dotrice
나름 천재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는데, 자기보다 더 뛰어난 천재를 보면 어떨까? 이 영화는 당대 잘 나가던 궁정 음악가가 시대가 낳은 엄청난 천재 "모짜르트"를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물론 이 영화는 "사실"보다는 "극적 요소"에 더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실, 이 영화를 계속 보면 이 영화 주인공은 모짜르트가 아니라 살리에르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영화 내내 해설자가 살리에르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세상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천재 모짜르트를 주인공으로 두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사실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그 과정이 있다.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걸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동"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모짜르트는 "타고난 천재"라고 말하는데, 그 아버지 레오폴트 모짜르트가 아니었다면 천재성을 발견했을까? 그런데 레오폴트가 과연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발견한" 게 맞을까? 이 영화가 "극적 요소"가 있기에 이렇게 전개한거지 실상 "과연 그랬을까" 의문을 품을 만 하다. 물론 남은 기록이 없어서 그 과정을 묘사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겠지만, "천재"라고 해도 엄청나게 실패한 후에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악동"이기 때문에 창작을 잘했다는 설명은 와 닿지 않는다.
어쨌건 영화는 모짜르트를 지켜보며 질투심에 몰래 파멸시키는 살리에르 관점으로 흐른다. 음악도 좋지만, 이 영화 촬영 배경지가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등이라 배경 찾아 보는 재미도 있다.
사족으로, 이 영화에 나온 "요제프 2세"는 멍청하지 않았고 정치도 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