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Deja Vu, 2006)
스릴러, 액션, 어드벤쳐 | 128 분 | 12세 이상 | 미국 | 2007.01.11 개봉
감독 토니 스콧
출연 덴젤 워싱턴, 발 킬머, 폴라 패튼, 제임스 카비젤, 브루스 그린우드
제작/배급사 Touchstone Pictures,Jerry Bruckheimer Films/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낯선 장소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느낌, 그게 바로 데자뷰. 리들리 스콧의 형제인 토니 스콧이 감독한 작품이다.
일단 소재가 무척 독창적이다. 아니 어쩌면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이라고 본다. 적당하게 음모론하고도 연관되어 있으며
전세계를 감시하는 위성을 가진 나라이기에 이러한 발상 자체도 가능하다고 본다. 좀 더 길게 연장을 하면 "마이너리티
리포트"하고도 연관이 될 것 같다. 초반부터 시작하여 후반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영화를 아울렀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댄젤 워싱턴의 모습도 상당히 볼만했다. 게다가 댄젤 워싱턴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가 죽게 될 때, 관객들은 제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영화를 놓칠 수 있다는 느낌까지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을 거스려는 인간을 단죄하는 내용으로 진행하던 영화가 어느새 "인간의 의지"로 운명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영화의 궁극적 한계를 보여주게 된다. 게다가 결국은 "미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종반을 치장하면서 전반까지
잘 만들었던 분위기를 일순간 없애 버렸다.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