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요약 미국 | 서부, 어드벤처 | 15세이상관람가 | 110분
감독 조지 로이 힐
출연 폴 뉴먼, 로버트 레드포드, 캐서린 로스, 스트라더 마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정통 서부극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열한 액션 갱 영화도 아니지만 멋진 배우 폴 뉴먼과 로버드 레드포드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는 갱단을 이끌고 있다. 은행을 털고 열차를 습격하여 돈을 모아도 다 써 버리는데, 어느 날 독하게 마음 잡고 추격해 오는 와이오밍의 보안관 때문에 골탕을 먹는다. 누구에게나 이상향은 있게 마련이다. 부치에게는 "볼리비아"가 황금의 나라였나보다. 선댄스를 설득하여 결국 볼리비아까지 도망을 가는데, 그 곳에서 나름대로 "착실"하게 살아 갔지만 소탕한 산적들 대신에 자기들이 오해를 받아 한 마을에 고립이 된다. 그리하여 영화 상에서는 이들이 죽는지 어떤지 알 수 없게 끝을 맺는데, 이 장면이 또 영화사에 길이 남았다.
이 영화 다음 작품은 부치와 선댄스가 만나기 이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 총 맞아 죽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이후 이야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영화 원제는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내일을 향해 쏴라"라고 번역했다. 아마도 마지막 장면에서 "호주로 가자"는 것 때문에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