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의 밤 The 8th Night, 2021
공개 2021.07.02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감독
김태형
주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오옷. 한국 공포영화인데 이렇게 재미있다니! 이전에 개봉한 "사바하"나 "곡성" 그리고 "사제"와는 좀 더 색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초반에 나온 부처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빨간 눈과 까만 눈이 원래 하나였다가 악행을 저지르니 영원히 떼어 놓았는데 언제고 서로를 찾게 될 날이 올 것이니 그걸 방지하고자 "징검다리 7개"를 만들었다고 설정했다.
마지막 징검다리 디딤돌을 건너면 두 존재는 서로 만나서 이 세상을 다시 악으로 물들일 것이니 사명을 아니 막으라는 소명을 받은자는 어떻게든 부활을 막아야 한다.
사실 좀 까탈스럽게 분석하면 "이거 뭐 이리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라고 할 것이다. 게다가 소명을 받았다는 자들이 딱히 실력도 없고 어디 만화처럼 피 좀 뿌려서 악귀를 막고 있지 않은가. 정통 중국 혹은 일본쪽과는 비교도 안되게 엉성하다.
숙주만 죽이는 것도 아니고 또 숙주를 옮겨다닐 수도 있는데, 제대로 제거할 방법이 없다. 그런 면에서 "어이구 답답하네" 할 만하다.
부분부분 로케이션은 잘 한 듯.
A급 배우는 없다만, 다들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감독도 나름 영화를 잘 만들었고. 영화 속 내용을 다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나름 불교와 우리 무속을 잘 버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