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Crisis, 2021
개봉 2021.05.20
장르 드라마/스릴러
국가 캐나다, 벨기에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감독
니콜라스 재러키 Nicholas Jarecki
주연
게리 올드만 Gary Oldman
에반젤린 릴리 Evangeline Lilly
아미 해머 Armie Hammer
언젠가 어느 신문에서, 미국이 마약 외 다른 약물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많다고 나왔다. 이 영화는 진통제 등 약물을 과다 오용하는 배경이 약 자체에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제약 회사의 로비가 매우 커서 영화에서 보듯 FDA조차도 제약 회사의 로비에 힘을 못 쓴다고 한다.
이런 풍경이 낯설다면, 한국의 TV에서 "프로포폴" 사태를 보면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 얼마나 중독성이 강하면 가수, 배우, 연예인, 정치인, 기업인 할 것 없이 합법을 넘어 불법을 써서라도 프로포폴을 맞으려 하는가. 20세기에는 대마초와 필로폰이 중심이었다면 21세기 들어서는 더 다양한 형태로 약물이 나오고 있다.
정상적인 약품으로 유통이 되지만 중독성이 강하다면? 그리고 그 제약 회사가 그 사실을 알고도 덮는다면? 이 영화의 제약 회사는 가상의 기업이지만 충분히 그럴 개연성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학자적 양심도 존재할 개연성이 있다.
실험 결과가 다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일 수 없을 것이다. 중요한 건 "그렇게 결과가 나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한때,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어서 마약이나 약물 중독자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알콜만 해도 중독자가 많고 마약이라는게 "악마의 약"인지라 끊을 수가 없다. 어쨌건 한국도 이에 대비를 해야 할 듯? 갑자기 그런 결론이 나오는 상황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