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HARD HIT, 2021
개봉 2021.06.23
장르 스릴러/드라마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4분
감독
김창주 Kim Chang-ju
주연
조우진
이재인
진경
드라마 도깨비에서 유능한 집사였고 "내부자들"에서 잔인한 상무였고 "1987"에서 조카 사진을 안고 울부짖는 삼촌이었던 조우진이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그런데 "발암영화"라고 한다. 왜 그럴까?
일단 이 영화는 장점이 많다. 출연진이 매우 좋다. 조우진, 지창욱, 진경, 류승수, 김지호, 이해인 등이 나오는데 어디 하나 빠지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배경도 좋다. 국제 도시 부산, 그리고 부산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폭탄 테러. 멋지다.
그런데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난다. 어디였을까? 일단 "지창욱"에서 찾아보자면 "조작된 도시" 느낌이 난다. 물론 그보다 구성이 짜임새 있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볼 수는 없다. 영화 "해운대"에 나왔던 이민기가 연기한 "퀵" 느낌이 더 많이 난다. 특히 장착한 폭탄을 피해야 하는 주인공의 운명이 유사하다.
그런데, 왜? 왜? 아니 왜? 지창욱이 오랜 만에 영화에 나왔는데 왜?
아마도 꼼꼼하지 못한 시나리오와 디테일에서 많이 빠진 연출이 문제일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조연인 진경은 영화 "암살"에서 보여주었던 그 당당함과 "베테랑"에서 보여주었던 패기는 어디 가고 책 읽는 모습보다 못한 장면을 보여준단 말인가. 이게 다 감독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애초에 너무 많이 담으려 했다. 적당히 담았으면 관객도 차근차근 보면서 소화를 했을텐데, 마지막에 너무 담았다.
조우진 배우의 첫 주연인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