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Scandle Makers, 2008)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요약정보 한국 | 코미디, 드라마 | 2008.12.03 | 12세이상관람가 | 108분 홈페이지 http://speedscandal.co.kr/ 2009년 상반기 한국의 최고 히트작이 되겠다. 포스터가 영화를 잘 표현하면 관객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포스터는 참으로 인상적이면서 예비 관객들이 한번 더 보게 만든다. 이 영화는, 배우가 "실감"을 하고 있기에 "실감"이 났고 그래서 관객이 몰리지 않았을까. 배우 차태현.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언제 인기가 있었냐는 듯이 확 죽어 버렸다. 한창때는 CF도 여러개 찍었지만 개봉할 당시에는 변변한 CF도 없었다. 게다가 결혼을 해서 애까지 낳았는데, 결혼 기사 외에는 딱히 내 보낼만한 흥행거리가 없었다. 이 정도면 차태현이 "남현수"역에 몰입할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겠는가. 영화 내내 차태현이 남현수인지 남현수가 차태현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물론, 이 영화에서 당차면서도 깜찍하고 당돌한 미혼모 연기를 보여준 박보영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다. 게다가 꼬맹이 왕석현의 연기도 관객들이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들었다. 코믹물이면서 나름대로 감동을 주려고 가족애와 부성애를 강조했지만, 사실 그 부분에서 크게 감동받을만한 요소는 없어 보였고 차태현-박보영-왕석현의 구도가 워낙 탄탄해서 다른 요소들을 압도하지 않았을까. 유쾌하게 한번 보고 넘어갈 영화,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이 보았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