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
개봉 2009.12.10
장르 범죄/스릴러/액션/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F. Gary Gray
주연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
제이미 폭스 Jamie Foxx
미국 영화다. 미국의 사법 제도와 그걸 받아들이는 일반 시민, 그리고 그 제도를 유지하는 관리들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검사가 나쁘다거나 레오니다스 왕이 통쾌하다거나 말해서는 안된다. 감독이 생각하는 바도 깊고 배우들도 열연을 했다.
집에 침입한 강도가 가족을 살해한지 10년. 살해범 사형 집행장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강도 둘 중 하나는 사형 집행장에서 괴롭게 죽었고 다른 강도는 매우 비참하게 죽었다. 강도 둘을 살해한 용의자는 10년 전 가족이 다 죽고 홀로 살아 남은 남편이다. 남편은 순순히 잡혔지만 그때 당시 검사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문제를 낸다.
출세지향적인 검사는 검사가 되면서 승률을 따졌고 명성도 자자해졌다. 그렇지만 제라드 버틀러의 태클로 심히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대치를 보면 관객들은 레오니다스 왕인 제라드 버틀러가 "300"처럼 우~우~ 하면서 다 쓸어 버리길 원했을 것이다. 영화 상으로 제라드 버틀러는 그렇게 했다. 그런데 제라드 버틀러가 그렇게 개인 처벌하는 것을 무엇이라 한다? "사적인 처벌" 즉 "린치"가 된다. 법에 의한 처벌이 아닌 사적인 처벌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금지되어 있다. 왜 그렇겠는가. 이 영화에서 제라드 버틀러는 무척 억울하다. 그런데 제라드 버틀러가 죽인 강도의 가족이 다시 제라드 버틀러에게 혹은 검사에게 사적인 처벌을 진행한다면?
중국 무협 영화에서 항상 그러지 않던가. 은원은 풀어야 하는데 풀지 못하고 계속 쌓으면 그 은원이 계속 고리로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법이 처벌하지 못한 자를 사적으로 복수한다"가 아니다. 처벌의 위탁, 처벌의 공공성이다. 비록 피해자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법 그리고 법 집행자에 맡겨야 한다.
액션까지 가미하여 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