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프트 The Gift, 2015
개봉 2015.11.05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감독
조엘 에저튼 Joel Edgerton
주연
조엘 에저튼 Joel Edgerton
제이슨 베이트먼 Jason Bateman
레베카 홀 Rebecca Hall
조엘 에저튼이 감독과 주연을 다 했구나. 그런데 "미스테리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많이 밋밋한거 아닐까 싶다. 연출 문제라기보다는 각본이 문제인 듯.
사소한 상처가 있지만 사이 좋은 부부가 유산 슬픔을 극복하고자 고향에 집을 얻었다. 나름대로 회사에서 인정 받는 남편은 부인의 상처를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이사 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 마트에서 누군가를 만났는데 고교 동창이라고 한다. 세상 잘 나가던 남편은 무슨 저런 찌즈리가 다 아는체 하냐며 의아해 한다.
그 찌즈리는 가끔식 집으로 찾아 오기도 했고.
선물도 놔 두고 가기도 했다.
이쯤되면 부부는 상당히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비싼 와인은 아닌 듯 하니까.
불편하다고 말하는 남편. 꼴깝게 듣고 있는 친구. 여기까지만 보면 선량한 부부에 피해를 입히는 "친구"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영화 제목 "선물"은 설마 저 선물일까 오해까지 할 수 있는데.
일단 장르가 스릴러니까 여기쯤에서는 "아니 저 고교 친구가 무슨 억하 심정으로 나를 괴롭히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슬슬 하나둘 씩 남편과 찌즈리 친구의 과거를 보여주는데, 뜻밖의 반전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영화는 끝부분으로 가면서 절정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애초에 이 부부는 "유산"을 했었고 그래서 고향에 왔었다. 부인이 다시 임신을 했으니 그게 "선물"인 셈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스릴러인가. 공포는 커녕 절정도 없이 결말로 가 버린 느낌이다. 학폭, 왕따 문제, 가해자의 인성, 피해자의 고통. 그런 자체가 그닥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누구의 평대로 "도대체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