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2020
개봉 2020.02.26
장르 공포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감독
리 워넬 Leigh Whannell
주연
엘리자베스 모스 Elisabeth Moss
올리버 잭슨 코헨 Oliver Jackson Cohen
해리엇 다이어 Harriet Dyer
알디스 호지 Aldis Hodge
약 90년 전에 나온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원작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스릴러 영화.
자신을 끊임없이 감시하던 남편을 떠나 숨어 살고 있는데 어느날 남편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안도하면서 한편으로는 미심쩍은 여주인공. 영화 초반 여주인공이 도망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니 뜬금없이 저렇게 도망나온다고 뭐가 있나 싶었던 관객들이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같았다는 남편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장면이다. 일단 관객들이 "아 이제 그나마 다행이구나"라고 느낄 만한 지점이다.
하지만 하나둘씩 의심스러운 일이 일어나게 되면서 여주인공이 감시받던 예전을 떠 올리게 된다.
남편은 "광학 전문가"였다. 남편이 죽기 전까지 한 연구는 투명인간을 만들 수 있는 광학기기 내지는 슈트였다. 샤워 중인 여주인공의 샤워 부스 옆에 난 손자국을 보라. 이쯤되면 관객들이 기겁을 할 만 하다. 사적인 공간에 누군가가 안 보이는 상태로 있다는 "인비지블"한 상황이 얼마나 공포를 주는가.
더구나 안 보이는 그 자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으니 여주인공 입장에서는 누구한테 말해도 믿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원작이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마무리는 많이 부족하다. 저 화면 시점부터는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반전"을 보여주었으나 그간 여주인공이 처한현실과 그에 대응한 모습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된다.
결국 이 영화는 잘 나가다가 "페미니즘" 영화로 결론을 내렸다.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