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2001 Maniac

2001 매니악스 : 비버리 헬빌리스 2001 Maniacs: Beverly Hellbillys , 2008

요약 | 코미디, 공포

감독 팀 설리반

출연 토니 토드, 주세페 앤드류스, 린 샤예, 크리스타 캠벨

 

 

 이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이야기가 몇개 떠올랐다.

우리나라 전설의 고향, 밤길에 궁궐같이 큰 집에서 아리따운 아가씨들한테 매우 황홀하게 대접을 받았는데, 깨 보니까 무덤 한 가운데서 벌거벗고 누워 있더라 라는 거. 한국전쟁 당시에, 인민군/국군에 몰살당한 마을 주민들이 우연히 들어온 그 후손들을 잔인하게 몰살시킬려고 하지만 후손 중 하나가 정성으로 대접하여 살아났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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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기실 동양적 소재라고 생각하는 "한"이 헐리우드에 퍼져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하하. 아니다. 이 영화는 리메이크이다. 서양에서 "한" 따위는 없다. 그냥 "복수"일 뿐이다.

 

전쟁은 최고의 긴장 상태이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영화에서는, 미국 내전 기간 중에 북군이 남부 주민을 몰살한 과거가 있다 나온다. 제 1, 2차 대전때에도 그만치 희생이 없었는데, 내전에서는 무려 60만명이 넘게 죽었다고 나왔다. 유명한 셔먼 장군도 무고한 민간인 팔천명을 몰살시켰다고 나왔다. 바로 그 이야기에 이어, 그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기쁨 계곡에 들어갔다. 우연히도 그 계곡은 옛 남부 사람들이 사는 풍속을 지니고 있었다. 남부 사람들은 "복수"를 해야만 "승천"이 가능한 존재들이었다. 그래서, 들어온 학생들 모두 희생되었다.

 

공포물이긴 한데, 잔인하게 모든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찌릿하면서도 하드고어적인 냄새가 많이 풍겼다. 이야기가 새삼스럽지는 않으나,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한을 풀어주는구나. 외국에서는 끝까지 복수해버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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