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의 블러드를 보았다.
블러드가 아니라 전지현의 블러드를 보았다고 말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참... 뭐라고 해야 하나... 차근차근 썰을 풀어보자.
먼저 이것은 판타지 영화다. 그리고 일본 영화다.
일본에서 만든 판타지 영화. 감이 오지 않는가?
도대체 일본은 자본도 있겠다 기술력도 있겠다
도대체 부족한 것이 뭐길래 유독 판타지 영화에선 90년대 나온 쥬라기공원만도 못할까?
아이러니하게도 풀 애니메이션 영화가 실사 뺨치는 곳이 일본이다.
파이날판타지 7 어드밴스드 확장판을 보면 피 튀기는 게 실제 뺨친다.
그런데 블러드에선 피 튀기는 게 애니 뺨친다. 생각해보라.
애니가 영화 뺨치면 대단한 거다. 근데 영화가 애니 뺨친단다. 그럼 뭘까?
블러드가 그런 영화다.
스토리? 허허. 액션? 허허. 감동? 쥐뿔이. 주연배우? 전지현.
역시 일본과 판타지 영화는 친해질 수 없다.
전지현의 이미지 장사는 종말을 고했지 싶다.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