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ㅤㅈㅓㄼ은 청춘들의 거침 없는 하이킥, 거칠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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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마루 (Geochilmaru, 2005) 영화 정보 : 액션 | 2005.09.15 | 86분 | 한국 | 15세 관람가 감독 : 김진성 출연 : 권민기, 김진명, 성홍일, 오미정




메이저 영화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에도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자. (글 쓰다보니 영화 내용도 소개하고 있음. 이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래요.)

줄거리
이 영화는 무술을 소재로 했다. "무림지존"이란 사이트에는 "거칠마루"라는 대표가 있고 그는 무술 최고수이다. 그 최고수가 8명에게 도전장을 내었다. 그래서 초대받은 8명은 캠핑차를 타고 거칠마루가 인도한 강원도 모처로 향했다. 중간중간 거칠마루는 테이프와 서신을 통해서 이들 8명에게, 단 한명 가장 강한 자만이 자신과 겨룰 수 있다고 선언했고 그래서 8명은 각자 대련을 하게 된다.

실제 대련, 실제 무술인으로 더욱 빛난 독립영화
몇년 전에 모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무림일기"라는 내용을 방영해 주었다. 그때 주인공으로 나왔던 "장태식"이라는 인물을 기억하는가. 그랬다. 이 영화에서 제 4대 거칠마루로 등극하는 "청바지"가 바로 그 인물이다. 각종 신문 기사에는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는 소리도 있다. 근데 그건 아닌거 같고, 무술 감독은 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적은 돈을 들였다. 그래서 짧은 시기에 급하게 만들었다. 돈 많이 들인 영화에 비해서 엉성한게 많은데, 이 영화 속의 열정은 엉성한 내용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아쉬움
손질 발질을 하는 동류 집단 사람으로, 무술에 대한 논쟁은 언제나 끝이 없다. 강한 자, 강한 무술, 금강불괴지체, 무술과 싸움 등. 아쉽게도 감독은 무술인의 고민을 녹여내지 못했다. 그저 강한 자를 찾는 것이 무술의 목적인 것처럼 묘사했다. 주인공 역할을 한 장태식씨는 그 고민을 알 것이다. 그렇지만, 감독에게는 그 고민을 전달하지 못했다.
서극처럼 아예 화려한 걸 추구하거나 임권택처럼 길거리 싸움을 표현하지는 못했다. 실제 대련처럼 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두번 이상 본다면, 약속 대련임을 알 수 있다. 또 드문드문 액션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기도 했다.

"7인의 사무라이"에 대한 오마쥬
다소 독창적으로 전개를 했지만, 이 영화는 구로자와 아끼라의 "7인의 사무라이"와 많이 비슷하다. 물론 이야기 전개는 "강자"가 되고픈 무술인들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렸으니, 마적 집단에 대적하는 사무라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7인의 사무라이"에서도 그 무사들이 무의식중으로 누가 강한지 찾고자 했으니 그 구조가 이 영화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 소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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