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다시 보기 -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
요약 미국 | 드라마, 스릴러 | 2008.03.06 | 15세이상관람가 | 158분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케빈 J. 오코너, 시아란 힌즈


2008년에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이며 록펠러 전기를 읽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되었다. 록펠러 전기를 읽었을때 이 영화가 생각난 건 "석유 사업"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때 영화를 잘못 보았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때 당시에는 배우가 대단하여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의 감독도 대단하다는 느낌을 다시 받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Blood가 무엇일까 생각을 했다. 영화 속에서는 "주님의 보혈"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영화를 봤을때만 해도 "석유"가 아닐까 추측했다. 그런데 지금은 Blood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는 "일라이 선데이"와 "다니엘 플레인뷰"가 교묘하게 대립하는 구도이다. (어쩌면 영화 "일라이"는 이 영화에서 소재를 따 온게 아닐까? 물론 오버스런 생각이다.) 맨바닥에서 거칠게 살아온 다니엘은 쌍둥이인 폴이 가져온 정보에 혹하게 되고 거기엔 광신적인 종교적 믿음을 가진 일라이가 있었다. 일라이는 자기 스스로 제 3교시 교회를 세우고 전도사가 된다. 일라이는 자신의 기도로 다니엘이 성공하게 되었다고 믿는데, 다니엘은 속으로 코웃음을 친다. 그 장면이 들판에서 일라이가 자신과 교회 몫으로 돈을 요구했을때 다니엘이 기름을 먹일려고 할 정도로 거칠게 대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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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다니엘은 다시금 일라이와 부닥쳐야 했다. 다니엘은 어쩔 수 없이 일라이를 찾아가야 했다. 무릎을 꿇고 신을 영접하는데, 그 속에는 불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일라이가 전도사로 성공을 하고 저 멀리 떠날때 기차역 안 사무실에서 일라이를 바라보는 다니엘은 무표정했지만 이미 일라이의 바닥을 봐 버린 듯 했다. 허황된 꿈을 꾸는 일라이가 결국 다니엘을 다시 찾아 오는데, 이때 다니엘은 일라이의 모든 면을 파괴해 버린다. 다니엘이 blood를 언급하면서 진짜로 blood를 보게 되었다. 

종교적 허상을 밝히는 듯도 하고 일라이와 다니엘의 대립 구도를 보여주는 듯도 하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감독이 참 잘 만들었구나 감탄을 했다. 감독은 영화를 많이 제작하지 않았는데, "부기 나이트"와 "매그놀리아"를 만든 폴 앤더슨이다. 

사족으로, 이 영화에서도 록펠러의 "스탠다드 오일"이 나온다. 스탠다드 오일은 1800년대 후반부터 인수합병을 통해서 기업 규모를 키웠는데 다니엘이 석유를 캔 것으로 추정되는 1910년대~1920년대에 다니엘과 접촉하여 유정을 팔라고 꼬드기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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