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대부 The Godfather, 1972

대부 

 

대부 The Godfather, 1972
요약 미국 | 드라마, 범죄 | 2010.05.27 | 청소년관람불가 | 175분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랜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마리오 푸조 원작의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이른바 68세대로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던 코폴라 감독의 걸작으로, 1940년대 미국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게다가 온갖 마피아 영화가 나왔지만 이 영화만큼 강력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감독은 원작이 너무도 훌륭하여 각본을 만들때 따로 고민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최근에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라"라는 책이 나왔는데, 이 영화를 보고 그 책을 본다면 1970년도에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게 놀라울 것이다.

19세기 이탈리아는 18세기부터 내려온 프랑스의 영향으로 통일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반도 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독립적인 성격이 강했던 시칠리아 지방은 중앙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자체 방어 성격으로 저항 조직을 만들었는데 그게 마피아의 시초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21세기 지금의 이탈리아도 중앙정부가 힘을 못 쓰고 조직이 판치고 있다.

신대륙은 그 미래를 알 수 없으니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일 것이다. 유럽에서 기근이 발생하고 또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서 신대륙으로 건너간 사람들이 많았다. 초창기에 건너간 사람들은 동부 알짜 지역에 자리 잡았는데,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건너간 사람들은 이미 정착한 사람들이 텃세를 부려서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늦게 간 부류가 아일랜드계, 독일계, 이탈리아계가 있는데 아일랜드계는 주로 험한 일을 담당하여 소방서쪽에 근무를 많이 했다고 한다. 이탈리아계는 자기네들끼리 뭉쳐서 결국 조직을 만들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역량이 한껏 드러났다. 그뿐이 아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무게감이 엄청나다. 돈 꼴레오네 역의 마론 브란도만 해도 감당이 안되는데, 열정에 가득찬 젊은이인 알 파치노와 노련한 연기파 제임스 칸, 나중에 "지옥의 묵시록"에도 출연한 로버트 듀발, 다이안 키튼, 존 카잘 등이 나와서 관객들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게다가 대단한 감독과 대단한 배우들이 모였는데 원작이 탄탄하니 제대로 영화를 본 사람은 전율할 정도이다. 볼때마다 새로운 영화, 볼때마다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영화.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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