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대통령 The Romantic President, 2002

피아노 치는 대통령 The Romantic President, 2002

요약 한국 | 코미디, 로맨스/멜로 | 2002.12.06 | 전체관람가 | 95분

감독 전만배

출연 안성기, 최지우, 임수정, 김성겸

 

안성기 최지우가 로맨스를. 그것도 대통령과 평범한 학교 선생으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야겠다. 부인과 사별한 대통령 안성기에게는 예민한 사춘기에 통제 안되는 딸이 있다. 그 딸이 다니는 학교에 역시나 통제가 안되는 선생님 최지우가 왔다. 교복으로 학교와서는 학생들 동태를 파악하여 학생들을 한번에 장악해 버리는 대단한 선생님. (이 영화에서 현실성이 없는 부분 중 하나. 그리고 다짜고짜 학생의 부모한테 전화하는 것 역시 현실성이 없는 부분.) 어찌어찌하여 문제 학생의 부모 아니 아버지와 연락을 했는데 하필이면 대통령이네. 그렇지만 우리 선생님은 부모의 직업에 굴하지 아니하고 꿋꿋하게 대한다. 애 아버지가 혼자인 걸 안 선생님은 어찌어찌 하다보니 동정심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연애도 하는...

 

설정 자체를 보면 여기 나오는 나라는 엄청 선진국이어야 할 것 같다. 일단 대통령이 피아노치고 부드러우면서도 배려심이 깊다. 청와대로 전화해도 주변 참모들이 아무 소리 안하고 대통령이 손수 시간 내서 선생을 만나러 간다. 게다가 교장 선생님은 이런 문제 선생을 잘르지도 않고 야단도 그리 치지 않는다. 이 정도면 핀란드급이 아닐 수 없다. 

 

임수정이 딸래미로 나오는데, 완전히 의느님의 도움을 받기 전인지, 조금 덜 다듬은 느낌이 팍팍 난다. 그리고 최지우는 이 영화에서 많이 이쁘게 나온다. 이제 한 10년 넘었지만, 그래도 볼만한 로코(로맨틱 코미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