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아이언 스카이 Iron Sky 2012

아이언 스카이 Iron Sky, 2012
요약 핀란드, 독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 SF | 2012.10.25 | 15세이상관람가 | 93분
감독 티모 부오렌솔라
출연 줄리아 다이엣지, 페타 서전트, 우도 키어, 틸로 프러크너 
홈페이지 ironsk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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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나라 핀란드에서 미국을 엿멕인 블랙 코미디 영화. 대놓고 웃기는 장면은 몇 개 없다. 이 영화는 설정 자체가 블랙 코미디다. 2차 대전이 끝날무렵 나치 독일 잔당은 달 뒤에 기지를 만들었다. 한때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었던 그 분이 이제 이 영화 상에서는 "대통령"이 되어 있다. 이 분께서는 재선을 위해서 뭔가 쇼킹한 걸 원하니, 그게 달 탐사가 되시겠다. (이쯤 되면 아프간과 이라크를 침공한 모 대통령이 생각날 때도 되었는데.) 그런데 돌 던지다 벌집 건든다고 이게 달 뒤에 숨어 있던 나치를 건든게 되었으니, 나치가 대규모 함대를 동원하여 지구를 침략하는데...

핀란드의 영화 산업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재미있다. 완성도도 뛰어나고 또 내용도 잘 만들었다. "겨울 전쟁" 시리즈를 만든 핀란드의 저력이 여기에서 드러나는 걸 수도 있겠다. 

내용은 살펴 보면 국제 현실 풍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우주 달기지 누가 만들었냐는 이야기에 "북한 대사"가 일어나서 "미안하다. 위대하신 지도자께서" 이런 소리 할때 다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썩소를 날렸다. 각 나라별 현실을 잘 반영한 듯 하다. 

이 영화에서 각국이 차지하려는 "헬륨"은 2차 대전 전에 독일의 비행선 제조업자들이 그렇게 가지고 싶어했던 원소이다. 이 원소가 없어서 "힌덴부르크"에 수소를 썼고 그래서 뉴욕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키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헬륨 3"이라고 되어 있으며 미국이 차지하려고 난리를 피운다. 시나리오를 쓴 사람은 이것도 계산한 걸까.

사족으로, 달에서 화약 무기를 쓸 수 있던가? 대포와 기관총이 달에서도 된다는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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