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Exodus: Gods and Kings , 2014
요약 영국, 미국 | 드라마 | 2014.12.03 | 12세이상관람가 | 154분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크리스찬 베일, 조엘 에저튼, 시고니 위버, 존 터투로
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이다. 이미 그 전에도 대작들을 많이 제작한 감독 답게 이번 영화도 스케일은 무척 크다. 따라서 감독을 생각한다면 믿고 봐도 되는 작품이다.
(사족이지만 저땐 등자가 없었다. 따라서 저렇게 기병이 돌격하기 힘들었다.) ?
하지만, 이 영화는 성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그 중에서도 모세가 유대인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는 출애굽기를 다루었다. 종교 이야기가 안 들어갈 수 없다. 이미 지난 2014년에는 영화 "노아"가 기독교 색채를 다 뺀 상태로 성서 이야기를 풀었다. 과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어떻게 했을까?
최근들어 헤라클레스의 신화를 재해석한 영화가 나왔듯이, 이 영화도 성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접근했다. 가장 먼저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모세"의 실체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람세스와 같이 자랐는데 권력 다툼에 밀려서 유배되었다가 다시 유대종족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도 현실적으로 그렸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압권은 "홍해 장면"이다. 영화 "십계"에서는 신이 도와 건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해석한 이 영화에서 모세는 어떻게 했을까? 홍해 장면이 가까울수록 어떻게 구현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리들리 스콧 감독이었다.
1937년생인 리들리 스콧 감독은 1980년대 대표작 "블레이드 런너" 뿐만 아니라 "블랙호크다운", "아메리칸 갱스터", "킹덤 오브 헤븐", "델마와 루이스", "블랙 레인", "레전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작들을 많이 만들었다. 아마도 이 영화 도입부가 "블랙호크다운"의 초반부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많이 가질 것이다. 얼마 전 자살한 동생 토니 스콧을 추모하는 글이 나왔다. 거장이지만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