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 더 비기닝 (Star Trek, 2009)
감독 J.J. 에이브람스
출연 크리스 파인, 잭커리 퀸토, 에릭 바나, 제니퍼 모리슨
요약정보 미국 | 액션, SF | 2009.05.07 | 12세이상관람가 | 126분
홈페이지 http://www.startrek2009.co.kr/
스토리가 약한 헐리우드에 참신한 바람이 불었다. TV 시리즈물로 오래도록 인기를 끌었던 스타트렉을 영화화한 것이다. 그것도 진행 중인 에피소드를 한 것이 아니라 커크 선장이 처음 엔터프라이즈호를 맡던 그 시절을 구현했다.
사실 스타트렉은 전체 스토리를 모른다. 오로지 커크 선장과 뾰족귀만 알 뿐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100% 즐기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볼만하다.
그 중 첫째은 아마도 우주 공간에서 행성으로 내린 거대한 드릴씬일 것이다. 우주에서 고속으로 낙하하여 드릴 위에 내려 드릴을 파괴하는 모습은 거대한 롤러코스트를 탄 느낌이랄까. 그리고 각종 우주선이 나오는 장면은 TV시리즈물에서 작게 보던 단점을 말끔히 해소하여 안구가 시원스레 정화되는 느낌까지도 받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아쉬운 점들은, 우주선 내부를 표현할때 대체로 "공장"을 섭외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우주선들은 모두 내부가 깔끔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 저건 어디 공장이구나" 하는 티가 났다.
여담으로, 악역에 헐크의 "에릭 바나"가 나오는데, 헐크가 좀 짜부된 느낌이었다. 요새 미국에서 인기 끌고 있는 존 조도 상큼했다. 액션씬까지 찍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