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매스 (2015) Black Mass
평점6.6/10
액션/범죄
미국 122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스콧 쿠퍼
(주연) 조니 뎁, 조엘 에저튼, 베네딕트 컴버배치
조폭 영화는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 그런데 그 조폭이 조니 뎁이면 ... 정말 궁금한 상황이 된다.
보스턴 남부 지역의 조직 행동 대장이었던 제임스 "화이티" 벌져. 처음엔 저 인물이 조니 뎁인거 몰랐다. 너무 변신이 탁월하였다. 어쨌건 끈끈한 지역 조폭으로 나름 군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같은 지역 출신인 FBI 요원이 접근하여 정보원을 제안했다. 역시 조폭이라도 권력 기관과 결탁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만고만한 동네 조폭이 수사 기관의 비호를 받으니 얼마나 커지겠는가.
게다가 제임스 벌져의 동생은 정치인이다. FBI 요원과 정치인의 결탁? 그런데 왼쪽의 저 인물이 베네딕트 컴버배치였다. 비슷하게 닮았고 목소리도 많이 유사하다 생각했는데, 워낙 정치인처럼 분장을 해 놨으니 긴가민가 했다.
미국의 이경영인 케빈 베이컨도 나오는 영화.
폼 재고 다니는 조폭 영화가 아니다. 조폭 생활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다. 조폭 생활은 "정말 별거 없다". "의리? 개뿔".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아는 배우들이 나오는데도 케빈 베이컨 말고는 알지도 못했었다. 그리고 미국 보스턴 남부에 이렇게 조폭이 존재할 줄은.
제임스 벌져가 아일랜드 이민 출신이라서 1980년대 IRA에 무기 지원하는 것도 나온다. 이런 디테일까지나. 그리고 벌져의 이중 활동은 미국 영화 "디파티드"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아니 "디파티드"는 한국영화 "신세계"의 헐리우드 판이라메.)
이 영화 개봉 후 제임스 벌져는 2018년 여름 교도소에서 아주 비참하게 맞아 죽는다. (이런 반전이 존재)
(관련 기자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10311630001 )
인생 무상하다. 그렇게 폭력 휘두르다가 결국 자기 자신이 폭력에 생을 비참하게 마감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