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2016) Sully
평점8.7/10 드라마
미국 2016.09.28 개봉
96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톰 행크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결말을 알기 때문에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뉴욕의 공항에서 민간 비행기가 이륙을 하는 도중에 엔진 고장으로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게 되고 이 와중에 기장이 침착하게 대응하여 전원 무사 구조하였다.
무척이나 감동적인 사건이지만 뻔히 아는 이 내용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점이 중요할까. 감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다. 범상치 않은 인물이지 않나.
감독은 조종실의 두 사람에 포커스를 두었다. 특히 기장으로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접근했는지 보여 주려고 하였다. 승객과 승무원 모두를 구한 "영웅"이지만 그 "영웅"이 특출한 사람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과 같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실제로 저런 청문회나 조사 위원회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그리고 감독이 주목한 부분은 "사고 이후 대처"다. 미국이 가진 힘이 바로 이런 점이다. 사고는 날 수 있지만 되풀이하지는 않겠다는 반성과 개선의지. 이제는 거장에 올라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자연스레 미국을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