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2017) The Great Battle, 安市城
평점7.9/10
시대극/액션 한국
2018.09.19 개봉
135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김광식
(주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당 전쟁에 대한 기록도 별로 없고 안시성 전투에 대한 기록도 많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묘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감독의 선택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면서 최대한 상상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리라. 고증하기도 쉽지 않은 사극을 선택한 감독이 매우 크게 모험을 한 것이다.
뭐라도 참고할 사료가 있다면 이런저런 고민을 안해도 되는데, 그게 아니라면 참 어렵다. 뭐든 다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니까. 그리고 고구려군을 묘사한 건 이제까지 거의 없었으니. (심지어 그때 당시 안시성 책임자가 양만춘 장군이었다는 것도 확실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고분 벽화를 통해서 "개마무사"가 존재했다는 걸 나름 복원을 했는데, 저게 확실한지는 알 수 없는 일.
자칫 엄청난 망작이 될 수 있었는데, 그걸 극복한 것은(아니 극복하려고 감독이 시도한 것은) 배우들이었다. 조인성을 필두로 남주혁, 설현, 배성재 등을 투입했다. 특히 이 영화는 "남주혁"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들 한다.
물론 그게 100% 다 적중한 건 아니다. 어떤 경우는 아닌 경우도 있지 않은가.
CG도 나름 노력했고 배우들은 정말 노력했다. 다만 이 영화는 "각본"이 좀 덜 노력했다. "기마대"라는 용어는 잘 안쓰지 않던가. "지켜져야"라는 단어도 그렇고.
원작자는 "모홍진"인데 감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기사가 있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446729
영화를 보면 정말 그런 느낌이 팍팍 든다. 정말 다 좋은데 각본이 ...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300", "반지의 제왕" 같은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