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깃발 Glory, 1989
요약 미국 | 전쟁 | 15세이상관람가 | 122분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매튜 브로데릭, 덴젤 워싱턴, 존 핀, 안드레 브라우퍼
감독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만, "가을의 전설", "라스트 사무라이"를 제작한 에드워드 즈윅이다. 1989년 작이면 즈윅 감독의 초창기 시절일 것이다. 이후 제작한 영화들을 보면 즈윅 감독은 주로 서사성이 뛰어난 작품을 잘 만드는 듯 하다. 이 영화도 서사성이 뛰어나다.
19세기 미국의 내전기에 표면적으로는 노예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전쟁을 하고 있었다. 수세에 몰리던 북군은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함으로써 정치적, 군사적으로 반전을 꾀했다. 게다가 흑인들을 전투에 참가시킴으로써 어느 정도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이에 로버트 쇼 대위는 자식의 진급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얼떨결에 대령 진급을 하면서 메사츄세츠 54연대를 맡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전투에 참가하게 되지만 위험한 임무라 생사를 예측할 수가 없다.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다. 그러니 화합 어쩌고저쩌고는 단골 메뉴이다.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1860년대 내전에서 이렇게 흑인 연대가 생겼는데 그 후로는 이야기가 잘 없다가 2차 대전때 또 비슷한 영화가 나온다. 그러고 보면 "화합" 이야기는 빛좋은 개살구가 아닐까 싶다.
즈윅 감독 초창기 작품인지라 완성도 면에서는 살짝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