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 2016 제작
요약 미국 |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 2016.08.03 개봉 | 전체관람가 | 90분
감독 크리스 레너드
출연 엄상현, 최석필, 루이스 C.K, 에릭 스톤스트리트
홈페이지 www.facebook.com/UPIKorea2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은 스토리부터 시작하여 화면, 동작 등등 신경 쓸게 참 많다. 그 모든 걸 다 맞춘 후에 개봉할때 얼마나 마음이 떨릴까. "뭐 이런 작품이" 이렇게 생각하며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어? 어?" 이러면서 감동하게 되는 관객들은 애니메이터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알면 더 크게 감동하지 않을까 싶다.
수작업 애니메이션은 20세기를 주름잡았다. CG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은 20여 년 전 "토이스토리" 이후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픽사와 디즈니 외에도 "슈퍼배드" 시리즈를 만든 일루미네이션도 있다. 그 일루미네이션이 이 애니메이션을 들고 찾아 왔다.
사실 제목이 "마이펫의 이중생활"이라 하여 관객 입장에서는 정말 대충 짐작을 했는데, 초반부가 정말 그 "대충 짐작한 대로" 흘러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애완동물들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그들이 풀어낼 꺼리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은 심상치가 않았다.
코믹한 모습만 기대했다면, 관객은 "초반 실망 중반 반전 후반 감동"이렇게 흐르지 않을까. 미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역시나 애완동물 세계도 인간사와 같고 그 인간사 역시 갈등과 다툼이 있으며 그 다툼을 풀어나가야 했다. "마이펫의 은밀한 사생활"이 더 적합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