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용, 그 신화와 문화 - 한국편/세계편

용, 그 신화와 문화 - 한국편/세계편


서영대, 송화섭 엮음, 민속원


용 그 신화와 문화(한국편) 대표 이미지 


이 책은 2002년 용띠 해에 전설의 동물인 용을 재조명하기 위해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나온 자료들을 묶었다.


용은 전설 속에 나온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용"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한다. 사슴의 뿔과 뱀의 몸통과 닭의 발을 가진 짐승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혹시 또 존재할 수도 모른다.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 그러나 상상 속 동물들(기린, 봉황 등) 중에서 동양과 서양에 널리 퍼져 있는 동물은 용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선사시대 유물을 보면서 "공룡"이라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공룡이 용의 후신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동양에서는 한층 더 복잡하고 또 체계적으로 용을 다루고 있다.


크게 한국편과 조금 작게 세계편으로 묶었는데, 한국편에서는 한반도에서 역사적, 민속적, 신앙적 측면으로 용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했다. 또 세계편에서는 적대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유럽쪽 용과 종교적 의미를 한층 더 깊이 포함한 인도 중국쪽 용을 설명했다.


이 책은 여러 발표자의 내용을 모았기 때문에 중복이 많이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용"의 존재를 동서고금 두루두루 알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가 도깨비 기와로 알고 있는 귀면와가 사실은 "용"의 얼굴이었고 도깨비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일전에 경주에 놀러갔을때 경주박물관에서 기와집 구조를 설명하면서 집 자체가 "용"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했다. 또, 일전에 읽은 책 중에서 "조선의 왕세자 교육"에 왕이 사는 궁궐에 용이 산다는 뜻으로 용이 앉은 형태의 고래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일맥으로 통하였다.

그런 생각으로 다시금 속칭 "도깨비 기와"를 보니 가히 도깨비 모습은 전혀 아니고 "용"의 얼굴로 내 눈에 들어왔다.


용 그 신화와 문화(세계편) 대표 이미지 


어차피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에 과거에 선조들께서 어떻게 상상했든간에,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상상해서 다시 만드느냐에 따라서 바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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