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수부타이

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수부타이


수부타이 대표 이미지 



리처드 A. 가브리엘 저자(글) · 박리라 번역

글항아리 · 2014년 09월 22일



칭기즈칸의 충신 8인 중 하나. 충신 8인은 "4구"와 "4준"이 있는데,수부타이(혹은 수부데이, 수보타이 등)는 형 젤메, 쿠빌라이, 제베와 함께 4구에 속한다. 영국 BBC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 중 으뜸으로 뽑았지만 이 사람의 생애나 관련 저서가 없었는데 미국의 학자인 리처드 가브리엘이 적은 분량으로나마 책을 냈다. 


일단 책 내용이 정말 대단하다. 동양에서만 서술하던 몽골군의 방식에 의문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서구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얼마나 실용적인지 또 얼마나 체계적인지 알 수 있었다. 흔히 제베와 수부타이를 중심으로 쥬치가 러시아와 유럽을 공략했다고 서술을 했는데, 이 책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이동을 했고 어떤 전투를 했으며 고비고비마다 어떤 식으로 극복했는지도 (없는 자료를 어떻게든 찾아서) 상세하게 서술을 했다. 이제까지 동양 학자들 서술에서는 "몽골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지나 동유럽으로 진출했다"고만 했는데 이들이 겪은 어려움도 서술하지 않았고 군사적인 부분도 일반화해서 서술을 해 버렸다. 그래서 매우 쉽게 진출했다 착각을 하기 일쑤였다.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차별화를 했다. 몽골군이 매우 강력하고 숫자도 많아서 이긴 게 아니라 이길 수 있도록 고민하고 전략을 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모든 침공을 기획한 수보타이가 대단하고 평가를 한 것이다. 


원정은 어느 나라 군대나 "보급"에 발목 잡힌다. 가까이는 2차대전 당시 롬멜이 그랬고 또 인도를 침공하려던 일본군이 그랬다. 그나마 20세기는 기름과 기계를 이용했지만 그 이전에는 순수하게 동물의 힘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말이 쉬워 1만 혹은 2만이라고 하지만 현대로 치면 완편 1개 사단급인데 필요한 물량이 얼마나 많겠는가. 무기 뿐만 아니라 사람과 말이 먹을 식량 조달도 쉽지가 않다. 아무리 유목민이라고는 하지만 보급을 고려하지 않는 침공은 "상식적으로" 어렵다. 그걸 깨 버린게 수보타이다. 그래서 그냥 "대단한 장군"이 아니고 "위대한 장군"이라고 할 것이다. 


내용도 참신했는데, 번역도 잘 되어 있다. (다만 소소한 몇 군데서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 유목국가에 기록이 별로 없는데 이게 정말 소중한 책이다. 


Comments   4.0 / 1

  오거서 11:48
배울 점이 많은 장군에 대한 책이고 또 내용이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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