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저자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출판사 : ㈜인플루엔셜
출판일 : 2022년 12월 28일
★ 200만 독자가 선택한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고전!
★ 51주 연속,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 전 세계 천만 부 돌파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 사는 나다.”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듣거나 읽어보았을 스테디셀러 ‘미움받을 용기’.
100년 전의 심리학 이론에 현대인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미움받을 용기’는 읽기 쉬운 행동심리학서다. 어려운 심리학 용어 없이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현실적인 조언으로 누구나 지금 당장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많은 꿀팁들이 담겨있다. 책의 공동저자인 고다후미타게가 책에서도 밝혔 듯이 이 책은 알프레드 아들러 본인이 집필한 이론서가 아니라 철학자 기시미이치로 해석한 아들러의 사상이다. 그래서 일부에선 해석 오류를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년 전의 심리학이 시대를 뛰어넘어 그 시대보다 지금 더 폭발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건 아들러사상을 현재에 맞춰 재 해석한 기시미이치로와 이를 가독성 좋은 문장으로 풀어낸 고다후미타게, 두 저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에게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다.”
‘미움받을 용기’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 3대 거장이라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상을 다양한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한 책이다. 청년의 현실적인 고민은 충분히 공감을 끌어내고, 철학자의 설명도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이 책이 쉬운 심리학책 정도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지막 대담 때는 ‘인생의 행복’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등 묵직한 철학적 내용도 있어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재질문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의 1~3장을 인생의 과제, 인정욕구, 과제 분리 등의 현실적 문제해결 등 쉬운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면 4~5장에선 공동체 감각, 타자공헌 등 철학적 내용이 깊이를 더해간다.
인생은 과거와 미래의 선이 아니라, 현재의 점이 모여 인생이 된다. 그래서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춤을 추듯 살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것들은 다 있는 그대로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고 세상의 일원으로써 타자공헌이란 목표를 향해서 조금씩 조금씩 변하고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특히 칭찬 관련)도 있었으나 그 또한 보편적 가치관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단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한번 비틀어 생각해 보고, 나에 맞게 수용해야 함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하나를 제시해 주었고, 인간관계의 해법을 주었으며, 특히 책을 덮고도 인생의 행복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게 만든 책 ‘미움받을 용기’. 역시 스테디셀러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