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기: 백과전서의 여행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기: 백과전서의 여행


파라오의 나라에서 나폴레옹과 167명의 학자들 1798-1801

로베르 솔레 저자(글) · 이상빈 번역

아테네 · 2013년 09월 25일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기: 백과전서의 여행 대표 이미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 사회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본격적인 식민지 시대를 열기 전이어서 "제국주의적인 침략"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19세기에 나폴레옹 이후 프랑스가 아프리카 식민 경영에 나섰으니 마냥 순수하다고 봐서도 안된다. 


20대 시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탈리아 전투에서 이긴 후 군대와 학자를 이끌고 이집트로 갔는데, 이 책은 정말 순수하게도 "학술적인 접근"만 하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의 번역을 위해서 혁명 담당자들과 나폴레옹 황제가 노력한 배경이 매우 궁금한데, 아마 보나파르트 가문 자체가 지중해의 코르시카 섬에 기반한 이유도 있지 않을까. 교역의 중심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리비아와 이집트도 관심을 가졌을 수도. 


이 시기의 프랑스는 사회 내부에서 소화시키지 못한 역량을 가까운(?) 이집트로 돌려서 끝끝내 수에즈 운하도 만들고 부강한 프랑스를 만들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미국이 서부를 개척했다면 프랑스는 이집트를 개척했다고 할 것이다. (이때 당시 이집트는 오스만 제국의 폭정에 시달렸으니, 미국 원주민들의 경우와 달랐다고 해도 될까?) 


사회가 크게 성장하려면 "인터넷 시대"라든가 "해양 개척 시대"라든가 하는 모토가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잘 되면 다행인데 잘못되면 크게 망가질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사족으로, 이집트 원장에서 무엇을 얻었길래 나폴레옹은 원정 복귀 후 승승장구하게 되었을까. 분명 자금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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