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를 캐는 사람들
발굴로 읽는 역사
김상운 저자(글)
글항아리 · 2019년 05월 24일
옛 문화재는 다 국보다. 저자는 우리 옛 문화재를 발굴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책을 썼다. 역사는 책에 있지 아니하고 우리 옆에 있는데 그간 몰랐던 가치를 다시 깨우치게 되면서 발굴하는 일을 좀 더 조명하고자 책을 썼다고 했다.
이 책에는 20군데를 발굴하신 분들의 애절하고 긴박한 이야기를 담았다. 뭐든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다. 누군가가 앞에서 길을 만들었다면 그 길만 따라 가면 쉽다. 우리 고고학은 정부 수립 이후 몇십 년간 척박했는데 이 책에 있는 분들과 그 분들의 스승들이 길을 만들었다.
단순하게 땅만 파면 문화재가 되는 수준이었다면 이집트도 고고학이 발달했을 것이다. 발굴하고 내용을 확인하고 또 그걸 복원하고 보관하는 과정을 다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람을 재조명했으니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를 소개한 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