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어느 독일인의 삶

활자사랑 0 76 01.17 19:57

어느 독일인의 삶 괴벨스 비서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브룬힐데 폼젤 저/토레 D. 한젠 편/박종대 역 | 열린책들 | 2018년 08월 15일 | 원서 : The Work I Did: A Memoir of the Secretary to Goebbels


어느 독일인의 삶 



무작정 욕하겠다면 매우 편한 책인데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이해한다면 매우 어려운 책이다. 후대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브룬힐데 폼젤씨는 분명히 부역자이다. 전쟁 범죄자이면서 나치 부역자이다. 그래서 욕을 하면 매우 쉽다. 단순하고 편하다. 


살짝 머리아프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생각해 보자. 제2차 세계대전처럼 어느 한쪽 군대가 상대방 영토로 진입을 해서 점령을 한 상태에서 전쟁이 끝났다면 피해는 컸겠지만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은 영토 점령 없이 항복 문서에 서명하여 전쟁을 끝냈다. 그리하여 황제가 존재했던 러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 독일 등은 공화정으로 바뀌었다. 전쟁에서 항복한 독일의 경우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막대한 금액을 배상금으로 물었다. 전쟁에서 패했다기보다 무능한 지도부 때문에 항복했다고 생각한 독일 국민들이 많았고 그래서 그 틈을 히틀러가 파고 들지 않았던가. 


그런데 히틀러는 정당하게 투표를 통해 의회에 진출하였으며 행동조직을 이용하여 사회 불안까지 조장을 하였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 책의 폼젤씨같이 따라갔을 것이다. 게다가 선전상이었던 괴벨스의 거짓말에 속아서. 물론 그렇다 해도 전쟁범죄에 가담한 죄는 여전히 존재한다. 


일전에 다른 사람들이랑 밥을 먹다가 "지금이 일제시대라면 나는 과연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들은 분명히 독립운동을 하였을 것이고 시류에 따라 편하게 사는 사람은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폼젤씨는 본인도 언급을 했지만 그닥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급한대로 살았다. 제3제국의 구성원으로 나치 당원까지 되었으니 용서가 어디 쉬울까. 100년 넘게 살면서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빌면서 살긴 했을까. 사람이 신념대로 살고 올바르게 늙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책소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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