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김종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09월 14일 출간
항상 그렇듯이, "내가 놀고 있을때 남들은 열심히 공부한다". 이건 정말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내가 좀 공부 했다 하더라도 남들은 그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대한민국은 비록 인구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지 않을까.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정책 실패를 꼬집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뒷짐 지고 뭐라 훈수 두기에는 억울한 점이 많다. 시장이 저렇게 움직이는데 남들 공부하는 와중에 놀고 있는 꼴이 될 수는 없다 판단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 책을 냈다.
책 하나가 어느날 뚝 하고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다. 제대로 된 책은 저자가 발로 뛰며 자료를 수집하고 근거를 모집한다. 그냥 그런 책이었다면 독자들이 외면한다. 물론 이런 부류의 책들은 대체로 해가 지나면 사장되기 쉽다. 그만큼 현실도 많이 변하기 마련이어서 따라 잡는 그 무엇을 담지 못하면 장수하기 힘들다. 물론 이 책도 얼마나 갈지 모른다. 지금은 "상가 투자"가 붐이니 상가 투자 중심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청렴결백했던 우리 조상들 이야기는 이제 접고 자본주의 시대에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보자. 고민 속에 나온 해답 중 하나가 이 책이다. 아파트 투자는 돈이 많이 든다. 그런데 상가 투자는 그에 비해 규모가 작다. 저자는 프렌차이즈 업체와 유통 업계에서 나름 잔뼈가 굵었다고 자신했다. 그래서 저자가 다녔던 지역들 중심으로 상권을 분석하여 보여주었다. 현실성이 있냐고? 그건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저자는 월 매출액이나 권리금 등으로 보지 말고 1일 매출액을 중심으로 보라고 했다. 의류 등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는 회사에는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공식표" 내지는 "매출 계산표"가 있다. 사실 저자가 분석하고 제시한 표는 그런 예전 자료를 기반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할때 저자만의 기법을 도입했다. 상가 투자를 하기 전에 관심있는 지역을 찍어 저자의 방식대로 매출을 분석해 ㅂㄴㅗ 후 들어가서 손해 보지 말고 돈 벌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나중에 누군가는 이 책을 기반으로 성공해서 또 책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부를 이룬 사람 혹은 부를 이루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그 방법을 공유하고 나누어서 다른 사람이 부를 키울 수 있게 도와주고 또 그 영향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고. 진정한 자본주의의 품앗이가 아닐까. 관심있는 사ㅏㄹㅁ한테는 무척 도움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