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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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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최순호 사진 | 민음사 | 2016년 04월 29일 출간




분량은 짧은데 참 묵직한 책이다. 게다가 이런 류의 책들은 "노오력"을 강조하는 꼰대 기성 세대들의 어설픈 충고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를 공유하고 존경하는 미국 분위기에 비해서 한국은 그 성공 배경에 "무엇"이 있을거라며 한 번 정도 꼬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순수하게 글을 써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질 못한다.


그런 우려를 날렸다. 10명을 인터뷰하면서 내내 자신을 드러나지 않은 저자 덕분인 거 같다. 한국의 소설가, 영화감독 그리고 미국과 이탈리아의 저명한 학자들을 인터뷰하면 저자가 좀 으쓱하거나 잘난 체를 할 수 있는데 매번 인터뷰때마다 질문을 신중하게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그리 두텁지 않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내용을 담았다.


독서가 중요하다고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손에 잡혀야 책을 읽으며 필요해야 펼쳐 보게 된다. 지금은 "공부"를 위해서 책을 읽으라고 하지만 그 공부가 자기 자신을 갈고 닦으려는 건데 딱히 누구를 위하네 마네 할 게 없다. 여기 이 책 속 10명은 정말 신중하게 자기 인생에 영향을 미친 책을 골랐다. 아니 그 책을 고르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무용가 안은미 씨는 글 속에서 에너지를 뿌리는 듯 했고 움베르토 에코는 철학을 강의하는 듯 했다. 나머지 8명도 그 위치에 그냥 올라간게 아니라는 걸 확연히 증명했다. 


유명인들 특히 정치인들과 연예인들도 어디 여행을 가면 꼭 책을 한 권씩 들고 다닌다 했다. 책 속의 어느 분은 최소 10번 이상 읽었다고 했다. 살아가면서 삼국지를 10번 이상 읽으라고 하는 건 읽을때마다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 보라는 의미이다. 적어도 이 책에 나온 분들은 그 의미가 뭔지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속칭 "레벨이 다른" 분들이다. 그런데 그 "레벨"은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쌓아간 것이다. 쌓아서 올리는 과정을 무시하고서는 결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탐독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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