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최대의 전투 - 모스크바 공방전
앤드루 나고르스키 지음, 차병직 옮김, 까치
인류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를 꼽으라면 저마다 후보들을 내겠지만 모스크바 공방전이 상위 10위 아니 5위 안에는 들 것이다. 희대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독재자 요시프 스탈린이 서로 간 보다가 지네들 욕심 때문에 양국 국민들만 엄청나게 희생시킨 독소 전쟁에서, 스탈린그라드도 치열했지만 모스크바를 둘러싼 전투도 무척 치열했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저자는 엄청나게 큰 전역을 설명하면서 관련 기록과 양쪽 참전 군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대로 서술을 했다. 게다가 저자는 "전투"와 "전쟁"만 묘사한 것이 아니다. 전쟁 전 히틀러와 스탈린이 서로 어떤 외교 정책을 썼고 어떻게 대응했으며 어떤 식으로 배신을 일삼았는지 보여주었다. 배경 설명을 충분히 한 다음 독소전쟁 발발과 아울러 전쟁의 참상을 함께 고발했다.
밀리터리 매니아가 보기에도 괜찮을 책이지만 책이 많이 두텁다. 사족으로, 저자의 아버지는 폴란드 출신으로 저 전역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군인이었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아래와 같다.
- 잊혀진 병사
- 독소 전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