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 부키
이 책은 다윈이 진화론을 출판하던 1859년을 전후하여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설명하고자 했다. 매 세기가 다 그렇겠지만 19세기는 특히나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인간 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때이다. 증기기관이 도입되었고 항해술이 발달하였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명이 지속적으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또한 종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고 그 대체물로 과학이 떠오르던 때였다.
다윈의 진화론도 다윈이 한참동안 혼자 고민한 것이 아니라 그때 당시의 시대적 조류로 나왔다는 관점을 보여주었다. 마치 갈릴레이나 뉴튼이 이전의 업적을 통해서 자시가 새 업적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주로 "The Times"의 기사나 "Scientific America"에 게재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을 했다. 살짝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는데, 1859년에 예상한 것보다 큰 일이 많았다는게 흥미로왔다.
이 책은 "영국, 제국의 초상(이영석 지음, 푸른역사)"과 함께 읽으면 궁합이 맞다.